|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AI 데이를 앞두고 최근 하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했다”며 “2명의 상원의원이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반복적이고 과장되게 인용해 운전자들이 심각한 부상과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촉구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관련주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세 속에 상승한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렸다.
이에 국내 증시도 연준의 9월 테이퍼링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도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리튬 관련 업종이 급등하며 업종 차별화를 보인 점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서 연구원은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표현을 하며 시장 안정 노력을 했지만 그간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온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미 증시가 전기차 등 업종 차별화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테슬라 AI 데이 내용에 따라 테슬라와 관련주의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 AI 이벤트가 테슬라 주가 하단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AI 자율주행 관련 계획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2020년 배터리데이의 경우 테슬라 주가는 2주 전 28.4% 상승했지만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며 해당 이벤트 직후 2주간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