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주요국 긴축+中리스크…환율 이틀째 상승 전망

1170원대 초중반에서 상승 출발 예상
달러화 숨고르기에도 글로벌 위험회피
국내증시 외국인투자자 자금 동향 주목
  • 등록 2021-10-28 오전 8:09:19

    수정 2021-10-28 오전 8:11:3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캐나다 등 주요국의 긴축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중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아시아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상승해 1170원대 초중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3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1.1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0.00원)보다 2.2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과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조기 긴축 분위기 등을 주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합권 소폭(0.1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심리 위축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분위기가 짙어진 탓이다. BOC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도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은 종료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첫 금리 인상 예상 시기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중순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역시 전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이제 테이퍼링을 할 시기가 왔다”면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도 재확산 우려감이 여전하다.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에게 직접 사태를 해결하란 메시지를 낸 가운데 헝다를 비롯해 이번달에만 부동산 업체 4곳이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디폴트 위험에 놓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국, 홍콩 증시 부진 및 위안화 약세 파급효과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 외국인의 투자 심리도 다시 순매도세로 기울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 77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지수도 각각 전일대비 0.77%, 0.28%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09포인트 하락한 93.86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61%포인트 내린 1.549%를 기록했다.

다만, 장 시작 이후 달러화가 다시 주요국 긴축 분위기에 상승 흐름으로 전환할 가능성과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세 연장, 역내외 달러 매수 등이 이어진다면 환율은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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