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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언론시사에 참석해 "시작할 때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였다"면서 "일본 로케이션이 특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탁재훈은 이어 "배우들이 함께 다니는 촬영이 많았는데, 김수미 선생님께서 힘들어하시며 `죽고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 하신 적이 있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짓게 했다.
그는 "어머니(김수미)께서 40년 만에 연기가 적성에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실 만큼 촬영이 힘들었다"면서 "한데도 쉬겠다는 의지를 보인 적이 없으셨다. 어머니가 이틀 정도 쉬시겠다고 하면, 우리도 그김에 쉬자 했는데 그러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끼리 어머니를 넘어뜨리자는 이야기도 했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번 영화에 관련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묻는 질문엔 "사진을 빨리 내리겠다"고 간단히 대답했다.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은 난생 처음 일본 여행에 나선 홍 회장 일가가 일본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점 때문에 오해가 생겨 도피생활을 하며 겪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김수미, 탁재훈 외 신현준, 임형준, 현영, 정준하, 정웅인, 김지우 등이 출연한다. 제작자 정태원의 감독 도전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9월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