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감소 추세 이어질까…가계신용도 관심
한국은행은 21일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우리나라가 얼마나 빌렸고, 또 얼마나 빌려줬는지를 알 수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 잔액은 전년 말보다 130억 달러 증가한 41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단 단기외채 비중은 줄고 외국인의 장기채권 투자로 인한 장기외채가 증가해, 채무 건전성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0% 대에서 유지되면서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23일 역시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잠정치를 내놓는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 판매)을 합한 것으로 지난 1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보다 5000억원 감소한 91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빚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을지 주목이다. 가계부채의 감소는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줄이지만, 단기적으로 실물경기에는 악재다. 이밖에 22일에는 국고채전문 딜러 제도 개선 등을 위한 국고채 운영규정 개정방안과 은행지주회사에 대한 바젤II 및 바젤III 자본규제 도입방안 등이 나온다.
경기 점검 회의 줄줄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