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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웅 기술감독과 주전 공격수 김성희에게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은 “우리 팀의 수준은 높다”는 것이었다.
김광민 총감독 대신 이번 대회에서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게 될 김광웅 기술감독은 “이번에 참가한 우리 팀 선수들은 다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됐다. 수준도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여자축구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지금 온 선수들은 유소년때부터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키워진 선수들이다. 대담하게 경기에 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가 우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기자회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 기자가 ‘북한’이라는 표현을 쓰자 김광웅 기술감독이 “북측이라는 표현을 써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지만 강한 불만은 아니었다.
축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질문을 던진 외신기자의 돌발행동에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김광웅 기술감독이 잘 대처하면서 순간의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