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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의 닥치Go]30대男, 피부관리 ‘첫경험’ 해보니

얼굴 각질제거, 산 강할수록 효과
수딩효과 있어야만 ‘덜 따가워’
피부 재생 → 팩으로 영양보충
관리 후 자외선차단제 꼭 발라야
  • 등록 2017-09-30 오전 8:00:00

    수정 2017-09-30 오후 10:46:51

서울 마리꼬 유니버스 코리아 압구정 본점. 피부 관리실에 누워서 앞을 향해 찍은 모습.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제 필링 들어 갈게요. 쌀 눈에서 추출한 피틴산 성분이고요. 산성은 PH1.5로 강한 편이에요. 그런데 수딩 효과를 같이 갖고 있어서 따갑지는 않을거에요.”

사실 조금 따가웠다. 따끔따끔. 이마와 턱 주변이 그랬다. “수딩 효과가 뭐에요?” “이러다 혹시 피부 뒤집히고 그런건 아니죠?” “자꾸 웃음이 나는데 어쩌죠?”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왔다. 마사지하는 중에 이렇게 말 많이 하는 손님은 처음 본다고 했다.

마리꼬 유니버스 코리아 압구정 본점, 피부관리실 내부. 이데일리DB
19일 서울 마리꼬 유니버스 코리아 압구정 본점. 마리꼬(MARY COHR)는 에스테틱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에스테틱 업계 1위를 하는 업체다. 국내에선 압구정에 처음 문을 열었다. 제품 생산부터 패키징까지 모든 과정을 약학적 기준에 맞춰 진행하고 있고 GMO(유전자 변형 성분)와 파라벤 사용 없이 생산한단다.

처음 피부관리실에 들어서자마자 피부 관련 질환이 있는지, 피부 타입은 뭐고 미백 등 어떤 피부를 원하는지를 체크해야 했다. ‘산뜻한 피부’ 정확히 어떤 피부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관심이 갔다. “이걸로 할게요~”

피부관리실 옷장에 가운이 걸려있다. 보통 여성이 가운을 입고 남성은 상의 탈의만 한다. 이데일리DB
남성은 보통 ‘더모 브라이트닝 하이드로 필링(각질제거)’을 추천한다고 했다. 평소 피부에 신경을 안쓰다보니 각질이 많아 피부가 까칠하고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필링을 하면 ‘눈에 띄는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빛나는 피부톤’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필링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분. 보통 피부의 산도는 PH4.5~5.5. 산도가 이와 비슷하면 각질제거 효과가 없다. 그래서 강한 산성을 이용한다. 얼굴에 닿으면 자극적이고 따끔거리는 것도 강한 산성 때문이다. 이때 수딩(진정·soothing) 효과가 함께 든 성분이 필요한데 그것이 쌀 눈에서 추출한 ‘피틴산’이다.

마리꼬 피부 관리 제품. 이데일리DB
“필링젤을 바르고 가만히 두면 따끔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 계속 붓질을 할게요.” 7분간 붓으로 얼굴을 이리저리 마사지 한 뒤엔 스파츌라(주걱·spatula)와 물로 젤을 닦아낸다. 얼굴 피부 세포간 열걸을 끊어주는 역할을 필링젤이 하게 된다. 죽은 세포들이 쉽게 제거될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피부를 만져보니 ‘보들보들’했다. 다만 얼굴이 땡기는 느낌이 난다.

각질을 벗겨 냈으니 ‘재생’ 단계의 관리가 들어간다. 일명 ‘더마 누브 마사지’, 열대 과일 추출물을 사용한다고 했다. 얼굴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얼굴 위에서 목 아래 방향으로 마사지 시작됐다. 코등과 코 사이, 눈썹 위와 아래 눈 밑과 광대라인, 그리고 귀부터 목, 쇄골과 등까지 마사지 크림으로 도배됐다. 조금 민망한 느낌이 들어 웃음이 자꾸 났다. 크게 웃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 같은 마시지법은 림프절이 있는 부분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쇄골 중앙이 최종적으로 정화되는 림프절인데 여기서 걸러진 림프액이 심장으로 흐르는 혈관으로 유입된다. 붓기 감소와 순환촉진을 통한 안색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마사지 팩을 바르고 15분이 지난 후 팩을 얼굴에서 떼어 내고 있다. 이데일리DB
마사지가 끝나고 마스크팩을 했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영양을 공급하는 단계. 카멜리나(좀아마냉이 식물) 성분이 든 오일을 함유됐다고 한다. 마스크는 처음에는 찐득한 액체지만 나중에 굳어버린다. 마스크까지 하고 나면 선크림을 바르고 모든 관리가 끝난다. 필링을 하고 난 뒤엔 며칠간 꾸준히 ‘꼭’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미가 생길 수 있다.

정말 남자들도 피부관리를 많이 받는 지 궁금해서 물었다. “남자들도 피부관리 받으러 많이 오나요?” 피부관리사가 말했다. “손님 하기 전에 한 분, 그리고 후에 한 분 또 예약이 있어요.” 두명의 남자 손님 모두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그리고 연예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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