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앱에서 설정해뒀던 내 닉네임 거부함. 이게 비속어인가?”라며 ‘박근혜키즈는 사용하실 수 없는 닉네임입니다’라고 뜬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14년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도입한 O2O 사전 주문 서비스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 닉네임을 등록, 가입한 회원들이 사이렌 오더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매장에서 파트너가 음료를 준비해 닉네임을 부르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로 이어진다.
이 최고위원은 여기서 ‘박근혜키즈’라는 닉네임으론 가입할 수 없고, ‘문재인키즈’는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닉네임은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불러드리는 명칭이오니, 신중하게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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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이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명이 들어간 ‘커피빈매니아’, ‘파스쿠치좋아’, ‘이디야매니아’ 등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놓은 상태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스타벅스 닉네임 문제 제기가 한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되자 “가십성 아이템인데 누가 보면 내가 정론관에 가서 의혹제기라도 한 줄 안듯”이라고 씁쓸해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라며 “손학규 대표는 당을 살릴 구체적인 대안과 계획도 없이 오직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