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문재인 키즈'는 되고 '박근혜 키즈'는 안되는 이유

19대 대선 당시 닉네임 '문재인대통령'도 안돼
  • 등록 2019-04-15 오전 7:56:02

    수정 2019-04-15 오전 7:56:0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의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앱에서 설정해뒀던 내 닉네임 거부함. 이게 비속어인가?”라며 ‘박근혜키즈는 사용하실 수 없는 닉네임입니다’라고 뜬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2014년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도입한 O2O 사전 주문 서비스다.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 닉네임을 등록, 가입한 회원들이 사이렌 오더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매장에서 파트너가 음료를 준비해 닉네임을 부르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로 이어진다.

이 최고위원은 여기서 ‘박근혜키즈’라는 닉네임으론 가입할 수 없고, ‘문재인키즈’는 가능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닉네임 등록시 ‘미풍양속 및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욕설, 비속어나 회사의 정책 상 부적절한 단어의 경우 닉네임 등록이 제한되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으며, 등록이 되더라도 파트너가 불러드리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또 ‘닉네임은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불러드리는 명칭이오니, 신중하게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과거에도 스타벅스 닉네임으로 ‘문재인대통령’은 안되고 경쟁 상대였던 19대 대선 후보인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이름 뒤에 ‘대통령’을 붙이는 게 가능해 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는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될 수 있는 닉네임을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닉네임으로 ‘문재인대통령’을 사용하려고 한 회원이 있어 막아놓은 것 뿐 ‘홍준표대통령’이나 ‘안철수대통령’ 등을 사용하려 했던 회원은 없었다는 것.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건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뿐만 아니라 경쟁업체명이 들어간 ‘커피빈매니아’, ‘파스쿠치좋아’, ‘이디야매니아’ 등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놓은 상태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스타벅스 닉네임 문제 제기가 한 매체를 통해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되자 “가십성 아이템인데 누가 보면 내가 정론관에 가서 의혹제기라도 한 줄 안듯”이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당내 연판장 투쟁을 시작한 하태경 의원님이 받아야 할 관심을 이상한 아이템이 받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 연판장을 돌리겠다”라며 “손학규 대표는 당을 살릴 구체적인 대안과 계획도 없이 오직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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