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中 BYD, 전기차 판매 고성장 재시동

5월 전기차 판매 54%↑…전체 판매량 성장률 대폭 웃돌아
"보조금 삭감에도 신모델 출시로 부정적 영향 최소화"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전년比 25%, 23% 성장 기대
  • 등록 2019-06-15 오전 9:30:00

    수정 2019-06-15 오전 9:3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다시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모델 출시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 정책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지난 5월 BYD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3만4000대로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54% 늘어난 2만2000대를 기록했다. 내연자동차의 판매량이 1만2000대로 전년동월대비 49% 줄어든 영향으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중국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과도기 기간(4~6월)에 돌입하면서 보조금이 일부 삭감되기 시작했고 3월 이후 BYD의 판매량도 감소세를 보여왔다”면서도 “다만 BYD는 지난 3월 새로운 보조금 지급 기준 상단에 맞춰 보조금 감소 폭이 가장 작은 다수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했고, 이에 힘입어 5월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평균 성장률(14%)을 대폭 웃도는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보조금 삭감으로 인해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했던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월 누적 기준으로는 성장률이 55%로 반토막났다. 오는 7월 신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시행을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 처리를 위한 업체별 프로모션이 확대되면서 내연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미쳤다는 분석이다.

BYD도 올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보조금 축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나, 경쟁사 보다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BYD의 전체 전기차 모델은 보조금 지급기준 최상단에 위치해 있다”며 “기저효과와 전기차 판매량 고성장을 기반으로 BYD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9% 증가한 1521억위안(약 26조원), 순이익은 23% 늘어난 34억위안(약 58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2.6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저점 수준으로 다시 조정받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면서도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신보조금 정책 시행으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를 희석시키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판매량 반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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