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비건 부장관 등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오는 7일 한국 측 인사와 회동한다고 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다음 주 방한하는 비건 부장관이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회동하는 몇몇 국무부 관리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7일 방한 후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외교부와 청와대 등 한국의 외교안보라인과 두루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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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북핵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공산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은 대선 전 북한과 협상 진전을 타진할 기회이자 비핵화 협상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북한이 대미 협상에 소극적이어서 성사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의 이렇다 할 호응이 없다면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상황 관리 차원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