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쓰러지자 달려와 구조한 남성, 김현중이었다"

  • 등록 2020-08-31 오후 7:40:34

    수정 2020-08-31 오후 8:22:0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식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을 응급처치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DB
31일 KBS는 “김현중이 지난 24일 제주도의 한 일식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현중은 당시 일행과 일식집 밖에서 대리 운전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주방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고 소란스러워지자 식당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부분 당황해 어찌할 바 모르던 사이, 김현중은 주방장의 몸을 확인한 후 곧바로 머리를 세워 기도를 확보했다. 이후 주방장의 상의 단추를 풀고 가슴과 배를 마사지하는 응급처치에 돌입했다. 또 직원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얼음을 가져와 달라고 했다. 김현중은 구급차가 올 때까지 약 9분간 응급처치 상황을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주방장의 호흡은 차츰 돌아왔고 119 구급차도 식당에 도착했다.

일식집 업주인 전승철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장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와보니 누군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의 그 김현중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도 다들 어린 학생들이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김현중 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너무 당황해서 미처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김현중 소속사 측은 “당시 제주도 식당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한 것이 맞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담이 알려지면서 김현중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현중은 오는 10월 랜선 콘서트를 개최해 국내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KBS2 드라마 ‘꽃보다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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