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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CME가 CBOE에 전액 주식교환 방식으로 약 160억달러에 인수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CME가 CBOE 1주당 자사주 0.75주를 넘겨주는 방식이다. CBOE의 한주당 가치를 150달러로 잡은 셈이다. 이는 CBOE 현재 시가(123달러)를 20% 웃도는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CME 그룹 역대 최대 합병이 된다. 앞서 CME는 2008년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7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가 합병하면 전세계 파생상품시장을 사실상 좌우하는 공룡이 탄생할 전망이다.
FT는 “CME가 미국 금리 뿐 아니라 석유, 밀과 같은 상품시장과 관련된 선물 옵션 계약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펀드매니저들이 반등을 노리고 주식 옵션 시장에 진입하면서 옵션 거래량은 최근 1년 동안 급증했다. 로빈후드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 역시 옵션 거래에 참여했다. 테슬라, 애플, AMD 등 기술업체들의 옵션 거래물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