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행운의 자책골' 네덜란드, 난적 덴마크에 2-0 완승

  • 등록 2010-06-14 오후 10:19:16

    수정 2010-06-14 오후 10:47:29

▲ 디르크 카위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난적 덴마크를 누르고 남아공 월드컵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E조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상대 자책골과 디르크 카위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난적 덴마크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체적인 볼점유율은 네덜란드가 높았다. 네덜란드는 카위트와 베른트 스네이데르, 라파엘 판더파르트 등을 앞세워 덴마크 골문을 계속 노렸다. 하지만 덴마크의 철벽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결정적 찬스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0분 이후에는 덴마크의 예리한 역습이 돋보였다. 덴마크는 수비 진영에서 긴 패스를 앞세워 네덜란드 골문앞까지 곧바로 넘어왔다. 특히 데니스 롬메달, 시몬 케이르, 토마스 칼렌베리 등의 슈팅이 네덜란드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네덜란드는 공격에 무게감을 두면서도 덴마크의 역습을 의식하면서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슈팅수에서는 네덜란드가 8개로 1개 앞섰지만 오히려 유효슈팅은 덴마크가 2개로 1개에 그친 네덜란드 보다 앞섰다.

하지만 철옹성 같던 덴마크 수비는 후반전 어이없이 무너졌다. 후반 시작 2분경 덴마크 진영에서 판페르시가 크로스로 올린 볼을 덴마스 수비수 풀센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덴마크 선수 몸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자책골을 넣은 풀센은 멋적게 웃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다. 이번 대회 1호 자책골이었다.

이 자책골 하나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네덜란드쪽으로 순식간에기울었다. 네덜란드는 계속 덴마크 수비진을 압박해 1-0 리드를 지켜갔다. 스네이데르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불운도 있었지만 경기는 계속 네덜란드쪽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아쉬워했던 네덜란드는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경 스네이데르의 패스를 받은 교체멤버 옐레로 엘리아가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카위트가 골로 연결시켜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한 방으로 네덜란드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고 활짝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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