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의 핵심 선수인 조지는 시카고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비록 야투성공률이 31.6%(6/19)로 좋지 않았지만, 4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지는 지난 5경기에서 평균 25.8득점 8.2리바운드 4.0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8.3%로 경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중 움직임이 지난 8월 은퇴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이하 ‘티맥’)를 빼닮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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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돌아 나와 움직이는 상황에서 쏘는 풀업 점퍼와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하는 퍼스트 스텝, 간결한 드리블 후 순식간에 던지는 점프슛 등 전성기 티맥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기술들이다.
티맥과 조지는 신체조건이 상당히 비슷하다. 두 선수는 203cm의 키에 체중 100~102kg을 오간다.
모두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티맥은 올랜도로 이적한 2000-2001시즌 77경기에 출장해 평균 26.8득점 7.5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MIP에 선정됐다. 티맥은 이후 무려 5년 연속 25+득점 이상(2002, 2003년 득점왕 수상)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티맥은 데뷔 초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조지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수비에 대한 의지를 갖춰 훌륭한 수비수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올랜도전에서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빅터 오라디포를 끝까지 따라가 공중에서 볼을 걷어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조지는 신체조건과 공수능력, 수상경력 등 여러 면에서 ‘포스트 티맥’이 될 요건을 갖췄다. 향후 부상만 조심한다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와 함께 리그 3대 스몰포워드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 시즌 조지의 성장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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