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데뷔 4년차’ 폴 조지, 포스트 티맥의 선두주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 등록 2013-11-07 오후 4:37:41

    수정 2013-11-07 오후 6:21:1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폴 조지(23·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조지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6일(이하 현지시간) 홈구장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97-80으로 압승하며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인디애나는 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인디애나의 핵심 선수인 조지는 시카고전에서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비록 야투성공률이 31.6%(6/19)로 좋지 않았지만, 4쿼터 막판 자유투 4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지는 지난 5경기에서 평균 25.8득점 8.2리바운드 4.0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8.3%로 경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중 움직임이 지난 8월 은퇴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이하 ‘티맥’)를 빼닮아 관심을 끌고 있다.

△ 폴 조지(아래)가 두 팔을 뻗어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을 막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스크린을 돌아 나와 움직이는 상황에서 쏘는 풀업 점퍼와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하는 퍼스트 스텝, 간결한 드리블 후 순식간에 던지는 점프슛 등 전성기 티맥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기술들이다.

지난달 29일 올랜도전에서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나온 그의 3점슛은 티맥의 모습과 겹쳐 있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티맥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3점슛을 성공시키곤 했다. 티맥은 휴스턴에서 뛰던 지난 2004년 12월 9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경기 종료 35초를 앞두고 3점슛 4개를 포함, 무려 13득점을 올리며 팀의 1점차 역전승을 이끌었다.

티맥과 조지는 신체조건이 상당히 비슷하다. 두 선수는 203cm의 키에 체중 100~102kg을 오간다.

모두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티맥은 올랜도로 이적한 2000-2001시즌 77경기에 출장해 평균 26.8득점 7.5리바운드 4.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MIP에 선정됐다. 티맥은 이후 무려 5년 연속 25+득점 이상(2002, 2003년 득점왕 수상)을 기록하며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조지는 데뷔 후 4번째 시즌에 MIP를 수상한 티맥보다 한 시즌 앞서 상을 거머쥐었다. 조지가 데뷔시즌 평균 7득점을 올렸지만 해가 갈수록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도 티맥과 판박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점도 닮았다.

티맥은 데뷔 초기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조지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수비에 대한 의지를 갖춰 훌륭한 수비수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올랜도전에서 1쿼터 2분여를 남기고 빅터 오라디포를 끝까지 따라가 공중에서 볼을 걷어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조지는 신체조건과 공수능력, 수상경력 등 여러 면에서 ‘포스트 티맥’이 될 요건을 갖췄다. 향후 부상만 조심한다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와 함께 리그 3대 스몰포워드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올 시즌 조지의 성장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다.

▶ 관련기사 ◀
☞ 인디애나, '기대주' 폴 조지 앞세워 NBA 개막전 승리
☞ 래리 버드 복귀한 인디애나, 르브론의 3연패 저지하나
☞ 티맥 "부상회복 위해 약물 복용도 고려했다" 고백
☞ 티맥, 올랜도 매직서 은퇴 기념식 갖는다...영구결번은 '미정'
☞ '비운의 스타' 티맥 “빈스 카터의 토론토 떠난 게 후회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건 첫 번째 레슨
  • 두돌 생일 파티
  • 수지 '청순미'
  • '뒤태' 미인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