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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에서, 특히 번잡하고 폐쇄된, 환기가 잘되지 않는 매우 특정한 여건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일련의 증거가 계속 늘고 있으며 우리도 조정하고 있다.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연히 공중 보건 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을 멈추려면 종합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그간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주장해왔다.
공기감염은 에어로조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다.
때문에 WHO는 말하기와 기침, 재채기로 튀는 침방울 및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물체 표면에 떨어진 침방울을 감염의 두 가지 경로로 보고 손 씻기와 거리 두기를 방역 수칙으로 강조해왔다.
또 WHO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가속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4월과 5월 코로나19 확진 건수가 하루 10만 건이었지만 최근에는 20만 건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증가는 단순히 검사가 늘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