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소니, 하반기 PS5 신제품 출시 기대감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게임부문 호조
하반기 PS5 신제품 출시 기대감
보수적인 연간 가이던스로 상승 여력 존재
  • 등록 2020-08-15 오전 10:00:00

    수정 2020-08-15 오전 10: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소니(6758.J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다. 게임부문에서 소프트웨어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플레이스테이션5(PS5)’ 출시도 앞두고 있어 올해 소니의 이익은 게임산업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니 회계기준 1분기(4~6월) 매출액은 1조968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84억엔으로 같은 기간 1.1% 줄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6% 늘었고 영업이익은 543%나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각각 19%, 67% 웃돌았다.

1946년 설립된 소니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이다. 현재는 하드웨어, 게임, 반도체, 콘텐츠, 금융에 이르는 복합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 주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게임네트워크 24%, 음악 10%, 영화 12%, 전자제품솔루션 24%, 반도체 13% 등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게임은 1240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91% 증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하드웨어 수입 감소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규 발매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의 흥행으로 소프트웨어 판매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또 7월 출시한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신규 지적재산권(IP)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차세대 게임기 PS5가 출시됨에 따라, 올해 연간 게임부문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2조5000억엔(전년 대비 26%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니는 공급업체들에 대한 PS5의 주문량을 기존 500만~600만대에서 1000만대로 조정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소니 실적의 핵심은 PS5 출시 및 PS 플러스 회원 수 확대에 따른 게임부문 성장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전자제품과 영화 부문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콘텐츠(게임, 음원스트리밍, 미디어)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 영향으로 전자제품 부문은 91억엔의 적자를 냈다. TV 및 디지털카메라의 판매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가 이어졌으며, 비용 감축 등 운영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나마 스마트폰은 2019년까지 진행된 구조조정의 효과로 운영비가 대폭 개선되면서 11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54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7% 줄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에 따른 모바일 및 디지털카메라 수요 둔화에 따른 이미지센서 출하 감소로 부진했다”며 “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중저가폰 비중 증가 및 중국향 매출 감소 예상에 따라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경영진은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다소 보수적인 6200억엔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액 가이던스 8조3000억엔과 순이익 가이던스 5100억엔은 컨센서스를 각각 5%, 12% 상회했다.

아심 후세인 KB증권 연구원은 “소니가 2020년 가이던스에서 전사 영업이익 중 66%가 게임, 음악, 영화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이 중 게임 사업의 비중이 39%에 달한다”며 “올해 소니 이익은 게임산업이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도 “강력한 IP와 전기차 관련 센서 등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만큼 소니의 보수적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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