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품은 '토스' 몸값 폭등..장외가치 18조

금융과 모빌리티 시너지 기대감 반영돼
부침에 빠진 케뱅과 카뱅 금융 성장주와 비교돼
  • 등록 2021-10-09 오후 12:00:00

    수정 2021-11-24 오전 8:00:1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 가치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에 이어 ‘타다’ 운영사인 VCNC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장외거래 주가가 올랐다.

8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 기준가는 7일(10만4900원) 대비 2.57% 오른 10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추정 기업 가치도 17조5665억원으로 올랐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캡처 화면
이날(8일)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시가총액 13조3908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신한금융지주(20조1990억원)까지도 넘 볼 수 있는 가격이다. 실제 8일 기준 ‘팝니다’에 등록된 가장싼 안전거래 매물의 가격이 12만5000원이다.

서울거래소 비상장 관계자는 “타다 인수로 비바리퍼블리카의 모빌리티 사업 진출,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와 금융의 시너지는 동남아 모빌리티 기업 ‘그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시아의 우버’로 시작한 그랩은 운전자들을 비롯해 그랩 이용자들에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올들어 그랩의 기업가치는 44조원까지 평가받고 있다. 폭넓은 사용자층과 성장성, 뉴욕증시 상장 가능성 면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면 타다는 택시 업계의 반발과 이를 수용한 정치권의 결정으로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만 했다. 결국 비바리퍼블리카에 인수되는 비운을 맞게 됐다.

한편 비상장 주식 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케이뱅크의 추정 기업가치는 6조3492억원을 기록했다. 한때 우리금융지주(8조4455억원) 수준을 넘어서는 듯 했으나 최근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27조807억원으로 하락했다. 시총 40조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6%가 빠졌다. KB금융지주(22조9110억원)와의 시총 차이도 5조원 정도로 줄었다.

은행업권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도높게 하면서 대출자산 확대가 어려워진 게 주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금융 성장주’로 분류됐던 카카오뱅크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풀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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