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공천권` 쥔 당 대표 어떻게 뽑나[배진솔의 정치사전]

당 대표 권한 막강…공천권·인사권·재정권 당 업무 총괄
공천권이 핵심…측근 공천해 당내 권력 관리로 활용도
與, 본 경선 당원 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
野, 대의원 45%·권리당원 40%·일반 국민 10%·당원 10%
  • 등록 2022-07-02 오후 2:00:00

    수정 2022-07-03 오전 11:13:58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요즘 여의도가 당권 경쟁 열기로 뜨겁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기 저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친윤석열계와 이준석계의 세력 다툼이 보이는데요.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는 당 대표의 권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자가 지난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대표는 당의 실질적 최고 권한을 가지고 있는 당의 최고 수장입니다. 중앙당부터 전국의 시도당에 소속된 모든 당원을 대표하고 있죠. 당 대표의 권한은 막강한데요. 특히 국회의원을 비롯, 선출직의 공천권·인사권·재정권 등 당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공천권이 핵심입니다. 공천권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당원을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유권자 대부분이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함께 어느 당에 속해 있는지를 고려해 투표하기 때문에 당에서 내놓는 추천인이 누구인지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 때문에 당 대표는 자신의 측근, 충성하는 사람들을 유리한 지역구에 공천해 당내 권력을 관리하는데 활용해오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윤석열계 대 이준석계’, ‘친명파 대 반명파’ 등이 명확하게 딱 둘로 나눠져있다고 볼 순 없지만 당 안에서는 암암리에 물밑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의 결과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어떤 룰로 당 대표를 뽑을지도 굉장히 중요하겠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은 예비 경선에서 8명의 후보를 두고 당원 여론조사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비율을 합산해 진행해 지지율 상위 후보 5명이 본 경선에 진출합니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 비율 합산으로 치러집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및 무당층 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민주당, 정의당 등 범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죠.

당 안팎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본 경선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현행 당헌·당규를 유지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에선 현재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대표를 뽑았습니다.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의 차이는 입당 절차를 거쳐 당에 입당해 활동하면 일반 당원이고, 돈을 내고 활동하면 권리당원으로 나뉩니다.

최근 친이재명 측에서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율을 높여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이 의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이르면 다음주 확정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