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에 패배…'매직넘버 소멸' SSG 정규시즌 우승 확정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KBO 역대 최초
LG, 28년 만의 우승 기회 놓쳐…KIA 5위 '성큼'
KT, 삼성전 7-3 승…4위 키움 0.5경기 차 따돌려
  • 등록 2022-10-04 오후 10:30:49

    수정 2022-10-04 오후 10:30:49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2위 LG 트윈스의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매직넘버를 지우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은 2022년,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는 신화를 창조하고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했다. 2위 LG 트윈스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위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SSG는 앉아서 매직 넘버 1을 지우고 1위를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4월 13일 LG전에서 승리, 개막 후 10연승을 거둔 뒤 기뻐하는 SSG 선수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3-8로 패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가 없던 SSG의 매직넘버는 소멸됐다. 시즌 88승4무49패를 기록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부터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다.

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전신 SK 와이번스의 2010년 성과 이래 12년 만이다. SK 시절을 포함하면 2007·2008·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 SSG 인수 후 첫해였던 지난 시즌에는 5강 경쟁에서 끝내 탈락했으나, 두 번째 시즌 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반면 역전 우승을 꿈꿨던 LG는 막판 뒷심 부족에 무릎을 꿇었다. 이달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찾아온 정규시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2위가 확정된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뜻밖의 SSG 우승 조력자가 된 KIA는 가을야구 막차티켓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5위 자리에서 시즌 68승(1무71패)째를 수확하며 6위 NC 다이노스(64승3무72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고,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2’가 됐다.

이날 양 팀의 희비는 일찍 엇갈렸다. KIA는 1회부터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투런 홈런(시즌 13호)가 터지면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LG도 3회 1사 2,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2득점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채은성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KIA에게 6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최형우와 황대인의 안타에 상대 포수 유강남의 실책이 겹쳐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박동원은 LG 두 번째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여기에 박찬호의 희생플라이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6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1회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박동원(4타수 2안타 2타점)도 하위타선에서 일발 장타력을 뽐내며 쐐기점을 뽑는 역할을 했다.

선발 이의리는 득점 지원에 힘입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10패)를 수확했다. 지난해 4승5패를 기록했으나 올해 데뷔 2년차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8로 패배한 LG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6승 11패)이 됐다. 타선은 8안타를 쳤으나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으며 득점 효율이 떨어지는 경기를 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고 3위(시즌 78승2무59패)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키움 히어로즈(79승2무61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다가섰다.

선취점을 먼저 내주고도 타선의 화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혁(3타수 2안타 4타점)과 황재균(4타수 3안타 3타점)은 이날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했으나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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