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도 다양’ KBO, 꼬리 무는 악재에 난감

검찰, 31일 KBO 사무국 압수 수색
마케팅 자회사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
WBC 부진, 미성년자 대상 범법, 뒷돈 요구 등 계속된 악재
  • 등록 2023-03-31 오후 6:46:35

    수정 2023-03-31 오후 6:46:35

개막을 하루 앞둔 프로야구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개막을 하루 앞둔 프로야구가 계속된 악재에 울상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압수 수색했다. 중계권 등을 담당하는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서 유치 관리,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담당한다.

검찰은 KBOP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에 대한 직무상 이점을 이용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는 올해 시작 전부터 유독 몸살을 앓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이달 초 부푼 기대감을 안고 참가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숙적 일본에는 대패했다.

지난 23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게 알려졌다. 롯데는 곧장 서준원을 방출했다. KBO 역시 규약에 따라 참가 활동 정지 조처를 내렸다. 서준원은 해당 처분이 종료될 때까지 훈련, 경기 등 일체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틀 전에는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50) 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이 발생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박동원(33·LG트윈스)과 자유계약(FA) 협상 중 ‘계약 금액을 높여줄 테니 일정 금액을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농담 삼아 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KIA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품위 손상을 한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든 게 3월 한 달에 벌어졌다. 단체 간부, 선수, 구단 임원 등 인물도 제각각이었고 배임수재, 성범죄, 뒷돈 요구 등 종류도 다양했다. 좋지 않은 기억을 애써 잊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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