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용하 휴대전화 통화내역 전부 삭제돼 있었다"

  • 등록 2010-06-30 오후 4:22:15

    수정 2010-06-30 오후 10:29:10

▲ 서울 강남경찰서 곽정기 경사가 고 박용하 사망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경찰이 배우 고(故) 박용하가 생전 사용하던 휴대폰에 통화내역이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30분 박용하 사망관련 브리핑을 통해 "문자 메시지는 보존돼 있었으나 통화내역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29일 오후 8시23분부터 익일 오전1시35분까지 박용하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공개했지만 뚜렷한 특이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박용하는 29일 오후 8시23분 매니저 이 모씨와 통화를 했고 오후 9시6분에는 함께 사업을 구상 중이던 안 모씨와 만나 사업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익일 오전 1시9분과 1시35분 각각 안 모씨와 이 모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답신은 하지 않았다.

곽정기 경사는 브리핑에서 "자살임이 명백한 사건이기 때문에 통화 내용을 복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시신은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돼 있다.
▲ 고(故) 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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