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 변신 개그맨' 이승윤 "링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 등록 2010-08-23 오후 6:24:18

    수정 2010-08-23 오후 6:24:18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로의 변신을 선언한 '몸짱 개그맨' 이승윤이 파이터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개그맨 이승윤은 오는 10월 새로 출범하는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에서 종합격투가 데뷔 할 예정. 이에 앞서 이승윤은 로드FC의 정문홍 대표 등 로드FC 관계자 및 절친한 네오파이트 챔프 서두원, DEEP 라이트급 전 챔프 방승환 등 종합격투가들과 함께 23일 서울 루빈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이승윤은 "평소 링에 대한 동경이 있던 차에 서두원, 방승환 등과 가끔 훈련하면서 종합격투기에 도전해보겠다는 뜻을 품게 됐고 서두원의 제안을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종합격투가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연예인인데 얼굴이 망가져도 괜찮은가?' 라는 질문에도 "더 이상 망가질 얼굴이 어디에 있나"라며 개그맨 특유의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받아넘긴 이승윤은 "적은 나이도 아니고 쉽게 한 결정이 아니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윤을 종합격투기의 세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인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승윤 형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팀 포스와 함께 형이 가장 부족한 타격을 중심으로 훈련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로드 FC의 정문홍 대표는 "이승윤은 자신의 의지로 종합격투가가 되고 싶다며 스스로 찾아왔다. 승윤을 이용할 생각도 없고 승윤이를 포함해 서두원 방승환 모두에게 기여도에 따라 이익을 나눠주는 없어지지 않는 단체를 세울 생각"이라며 단체 설립의 포부를 대신했다.

인기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해 온 개그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이승윤은 본래 90kg에 육박하는 비만 몸매의 소유자였으나 꾸준한 운동을 통해 현재는 200kg 이상의 파워 리프팅을 할 수 있는 파워 몸짱으로 변신했다.

이승윤은 오는 10월 23일 서울 역삼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되는 로드 FC의 첫 이벤트 ‘The Beginning’에서 -63kg급에 데뷔할 예정이다. 로드 FC 측은 조만간 이승윤의 데뷔 전 상대 등 첫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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