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UFC 오브레임 돈 아깝다" 혹평..쇼군 꺾은 소넨은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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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8-26 오후 4:35:18

    수정 2013-12-02 오후 1:22: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UFC 파이트 나이트 26’에 출전한 스타플레이어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서히 가라앉는 것으로 평가받던 ‘떠벌이’ 차엘 소넨(36·미국)은 강호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31·브라질)를 멋지게 꺾고 부활의 나래를 편 반면 한때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던 알리스타 오브레임(33·영국)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미국 지상파인 ‘CBS 스포츠라인’은 지난 ‘UFC 파이트 나이트 26’을 되돌아본 기사에서 “쇼군을 넘어뜨린 소넨이 1라운드 만에 승리를 쟁취하며 데이너 화이트 UFC 회장으로부터 극찬을 전해 들었다”고 전했다.

소넨은 1라운드 종료가 불과 몇 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길로틴 초크를 걸어 쇼군에게 탭(기권) 아웃을 받아냈다.

화이트 회장은 “소넨이 쇼군을 항복시켰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을 것 같은 특별한 승리였다”고 놀라워했다.

막강 앤더슨 실바와 존 존스에게 차례로 패하며 2연패 중이던 소넨은 “힘든 싸움이었다. 유리한 포지션을 잡고도 많은 주먹을 꽂아 넣지 못했다. 미스가 많았는데 길로틴을 잡았다. 내가 반대 상황에 놓였더라도 탭을 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넨에게 덜미를 잡힌 쇼군은 위기에 놓였다고 방송은 우려했다.

“쇼군은 지난 3번의 경기 가운데 2번을 패했다”며 “브랜든 베라에게 TKO 승을 거뒀으나 댄 핸더슨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맛봤고 소넨에게마저 충격패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미들급에서 올라온 복병 소넨에게 덜미를 잡힌 쇼군이 다시 라이트헤비급 벨트에 도전할 컨텐더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난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SB 네이션’은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KO(넉아웃) 패를 당한 오브레임을 조기 퇴출대상으로 지목했다.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된 바 있는 오브레임은 초반 거세게 몰아치다 금세 힘이 빠지고 동작이 느려지며 주춤했다. 이때 브라운이 날린 프런트 킥에 턱을 강타당하고 쓰러진 뒤 쏟아지는 해머링 파운딩에 살짝 실신하고 말았다.

매체는 “오브레임이 마치 록스타처럼 UFC 옥타곤 링 위에 입성했으나 데뷔전인 브록 레스너와 경기를 제외한 2경기(안토니오 실바, 브라운 연속 KO 패)에서 실망감만 안겼다”고 꼬집었다.

화이트 회장은 그의 미래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실력과 존재감이라면 계약서상 그에게 지불해야 할 거액의 돈이 아까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최초 UFC와 8경기 계약을 맺은 오브레임은 첫 3경기 사이닝보너스로 100만달러를 챙겼고 매 경기 페이버뷰(유료시청제)와 별도로 25만달러 이상의 돈을 긁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UFC 측은 3경기쯤이면 “오브레임이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우거나 당당한 챔피언으로 도전자를 맞을 것으로 예상해 이런 거액을 보장했는데 그가 마크 헌트나 스테판 스트루브급과 싸울 위치에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한때 파워풀했던 네덜란드인은 확실히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장 실현 가능성은 없겠지만 조기 퇴출이 현명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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