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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첫 솔로 미니앨범 ‘오 마이 달링(oh my darling)’을 발표한 가수 한소현의 설명이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고 그 동안 일렉트로닉 라운지밴드 써드코스트 보컬, 감성 밴드 스탠딩에그 객원보컬을 비롯해 팀으로 활동을 해왔다. 솔로앨범을 낸 것은 사랑 등 온전한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적 변신도 이뤄졌다. 써드코스트 활동을 할 때는 일렉트로닉 음악이다 보니 리듬이 강했는데 이번 앨범에 수록된 6곡에서는 그런 점들이 배제됐다. 한소현은 “따뜻하고 듣기 편안한 음악들로 앨범이 구성했다”고 말했다.
음악의 장르나 스타일이 바뀌면 보컬도 달라져야 한다. 그 동안 영화 ‘푸른소금’의 음악감독 겸 OST 보컬을 맡았고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OST ‘이대로’와 각종 CM송도 부른 경험이 있어 변화가 어렵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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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현은 2시간을 혼자 끌어가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지만 중간에 가사를 잊어버리지 않을지도 걱정된다며 웃었다.
밴드로 활동하는 팀 멤버들의 생활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소현도 경제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함께 하는 팀원들과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는 책임감과 의리,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사랑이 그녀를 버티게 만들었고 여기까지 오게 했다.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코드를 모르는 건 아니에요. 다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좋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