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새로이와 이렇게 닮았는데" '모래시계 검사' 이어 무리수?

  • 등록 2020-04-07 오전 7:30:57

    수정 2020-04-07 오전 8:40: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다음 웹툰이 원작인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로 변신했다.

홍 후보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 궁금하지, 내가 왜 홍새로이인지?”라는 문구와 함께,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박서준 분) 특유의 헤어스타일에 얼굴은 홍 후보인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홍 후보 측은 박새로이와 자신의 공통점으로 ‘유년시절 아버지께서 누명으로 억울한 익을 당함’,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짐’, ‘검사의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으로 성장’이라는 내용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렇게나 닮았는데, 홍새로이일 수 밖에”라며 “변화는 이제 시작됐어”라고 했다.

사진=홍준표 인스타그램
앞서 홍 후보는 90년대 인기 드라마 SBS ‘모래시계’의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 후보는 자신을 줄곧 ‘모래시계’ 검사라고 홍보했다.

그러자 ‘모래시계’ 작가 송지나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홍준표는 ‘모래시계’ 검사 단독 모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작가는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 그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에 한 분일 뿐이다. 당시 제가 만났던 검사님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홍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 부각을 위해 드라마 영상을 선거 유세에 사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홍 후보는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서울 송파구에 출마하면서부터 ‘모래시계’ 영상을 유세에 사용한 바 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중 박상원이 연기한 검사 캐릭터가 홍 후보의 검사 시절을 롤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홍 후보에게 ‘모래시계 검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홍 후보는 ‘모래시계’의 배경음악을 선거 유세에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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