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MBC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후 대구에 지원을 온 의료진 수백명이 임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대구시는 지원 의료진들에게 2주마다 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행정상 문제 등으로 4월 중순 이후에 수당 지급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한 간호사는 한달 전 대구로 와 하루 10시간씩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열흘치 숙식비 밖에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 간호사는 일부 호텔비 등은 자비로 충당하고 있어 생활비가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후 대구에 지원을 온 의료인은 모두 2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수당을 받지 못한 이들만 수백명으로 추정된다. 대구시 측은 파견 의료진이 너무 많고 ”4대 보험 공제 등 절차가 복잡해 지급을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3월 말 대구는 수천억원의 정부 추경예산을 배분받아 긴급재난지원금을 마련하고도 지급을 총선이 15일 이후로 미뤄 논란을 산 바 있다. 당시에도 대구시는 총선 사무 때문에 행정 과부하가 우려된다며 지급시기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