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명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최소 시신 56구 수습

22일 카라치 인근 주택가 추락
로이터 "생존자 2명" 보도
한국인 탑승객은 없어
  • 등록 2020-05-23 오전 9:35:15

    수정 2020-05-23 오전 9:35: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98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PK8303편)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극 주택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최소 56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보건 관리를 인용해 사고 현장에서 카라치의 병원들로 실려온 시신은 최소 56구이며 2명의 생존자가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4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힌 AFP통신 보도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익스프레스트리뷴과 돈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기는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여객기로 이날 오후 1시 8분께 이륙해 오후 2시45분께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37분께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사고발생 후 총 107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후 압둘라 하피즈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이 승객 90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98명이 탑승했다고 정정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 전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현지 방송들은 항공기 맨 앞줄에 앉아 있던 3명이 살아남았다고 보도하면서 자신이 펀자브 은행장인 자파 마수드라고 밝힌 부상자를 이송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구조 당국은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상자들은 현재 각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국내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해왔다. 지난 16일부터 일부 여객기의 운행을 재개한 뒤 이날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등 98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PIA) A320 여객기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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