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부동산]아빠랑 당구 한게임?…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시범사업
조합원들이 직접 커뮤니티 시설 설계 등 참여
  • 등록 2020-06-28 오전 10:12:58

    수정 2020-06-28 오전 10:12:5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내 최초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위스테이(WE STAY) 별내’가 오는 29일부터 491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경기도 남양주시 덕송3로 위스테이별내에서 그간의 사업진행 상황과 단지 내부를 지난 24일 공개했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박근혜 정부 당시 추진했던 민간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를 협동조합과 결합한 공동주택 공급 모델이다. 입주자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통해 출자를 하고 주택기금 등을 받아 공동주택을 지은 뒤 8년간 임대로 입주하는 방식이다. 일반 민간임대와 달리 임차인은 세입자인 동시에 일정 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협동조합이 공동주택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동조합은 아파트단지 관리와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위스테이별내의 사업주관사이자 사회혁신기업 더함은 2018년 상반기 예비 조합원을 모집한 이후 8월에 일반공급 235가구의 청약을 받았다. 청약 결과 최고 경쟁률은 55대1, 평균 경쟁률은 6.4대 1을 기록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청약에 당첨된 이들은 조합에 출자를 했고 건설 과정에 참여했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전경(사진=김용운 기자)
덕분에 조합원들이 직접 아파트 공용 공간의 컨셉트부터 인테리어, 프로그램까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공모하고 시공사인 계룡건설은 이를 적극 반영했다. 이웃과의 소통 공간이자 공용 부엌이 마련된 ‘동네카페’, 입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책으로 채워진 ‘동네책방’, 개인방송 시설 및 악기와 목공 시설을 완비한 ‘동네창작소’와 아빠들의 입김이 작용한 당구장 등 기존 동일한 가구의 아파트 대비 2.5배에 이르는 연면적 2975㎡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섰다. 더함에 따르면 커뮤니티 시설을 구비하는 데 총사업비 2000억 중 30억원을 투자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임대료에 포함된 운영비로 운영한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특히 조합원들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많았던 만큼 ‘육아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 단지 내 공용화장실에는 유아용 소변기와 세면대 등을 갖췄으며 잔디광장과 놀이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동심원 구조로 배치해 부모들이 커뮤니티시설의 창 밖으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가구 평형은 전용면적 60㎡, 74㎡, 84㎡ 3가지 타입이다. 월임대료는 보증 설정에 따라 다르다. 조합출자금을 포함한 전용별 보증금과 월임대료는 △60㎡ 1억2000만원에 월 32만원 △84㎡ 1억5000만원에 45만원선이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매 2년마다 임대차 계약 갱신 시 2년에 5% 범위내에서 임대료가 변경된다. 이사를 가면 출자금과 보증금을 환불받는다.

오는 7월10일에 이사 예정인 조합원 박기용씨는 “입주 전부터 알게 된 주민들끼리 온라인 까페나 SNS 등으로 소통하면서 이사 준비 과정에서부터 각종 실험적인 일들을 벌이고 있다”며 “이사업체나 입주청소를 공동구매하고 동네 생활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각종 취미모임, 출퇴근 카풀 등도 만들어진다. 입주 이후 생활이 여느 아파트들과는 다를 것 같아 가족들 모두 이사날을 꼽으며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사진=김용운 기자)
남양주 별내신도시 위스테이별내 단지 내 전경(사진=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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