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 찾기 힘든 코로나19…가족·학원까지 '일상' 파고들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 119명…사흘 만에 100명대로
경기 여주시 '라파엘의 집' 관련 28명 무더기 확진
남양주 행복해 요양원도 10명 추가 양성…누적 60명 육박
요양병원·시설 지역사회 감염 후 시설로 전파 추정
서울시, '핼러윈 데이' 앞두고 방역 고삐
  • 등록 2020-10-27 오전 6:00:00

    수정 2020-10-27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정선 양지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주말 검사 건수가 평소 대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음에도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어나며 확진자 규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수도권 요양시설과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하면서 불안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늘어난 가운데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까지 앞두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위험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5955명이다.

지난 23일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의 한 요양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이송시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27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28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라파엘의 집 첫 확진자는 입소자로, 직원이나 방문객 등 외부인에 의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 팀장은 “지표 환자는 거동이 불편해 시설을 출입하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직원이나 방문객을 통한 외부 요인에 의해 시설 내 전파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5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입소자는 30명, 종사자가 19명, 이들의 가족 9명, 지인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44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해 격리 중이던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5명이 됐다.

방대본은 요양 병원·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대부분 종사자가 먼저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후 시설 내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추가 집단가염으로 누적 확진자가 40명까지 늘었다. 이 중 부천시 무용학원 관련 확진자가 26명, 구로구 일가족 관련이 14명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구로구 일가족의 최초 확진자는 여러 모임을 가진 뒤 확진자의 가족들이 근무하는 부천 발레학원 등 직장을 통해 회사동료, 지인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부용학원에서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학생의 가족까지 2~3차 감염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이번 주에는 이태원·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 위반 업소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한 번이라도 방역지침을 어기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클럽·감성주점·단란주점·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2698개소를 점검해 20곳을 적발하고,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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