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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호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20승 고지를 뒤늦게 밟았다. 반면 전날 KIA를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했던 한화는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은 이의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의리는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의리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4월 28일 한화전에서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올 시즌 9경기 등판해 시즌 2승(1패)째를 달성했다.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뽑았다.
KIA 타선도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초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정훈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3점을 내 4-1로 달아났다.
최하위 롯데자이언츠는 고척 원정경기에서 김민수와 강로한의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히어로즈를 4-2로 꺾었다.
롯데는 전날 3-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연승을 거둔 것은 래리 서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다.
롯데는 0-2로 뒤진 3회초 무사 3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초에는 2사 후 손아섭이 중전안타와 김민수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수는 프로 데뷔 5년 만에 1군 무대 첫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강로한이 솔로홈런을 날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프랑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구원투수 송재영(⅔이닝 무실점)-서준원(⅓이닝 무실점)-김대우(1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이 3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NC다이노스는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5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8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양석환이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