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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60원)보다 1.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45%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오르면서 2%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날 ‘노예해방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직전 일주일간 4~5%에 달하는 큰 낙폭을 보인 뒤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저가 매수 등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환율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 전일 환율이 종가 기준 1293.60원까지 오르면서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졌다.
다만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 우리나라 시각으로 22일, 23일 밤 진행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나타날 역외 달러 매수 움직임 등은 두고봐야 할 재료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에 대한 기대로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한 달러 매수세가 이어징 가능성도 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9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폭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