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홈쇼핑 닮은 모바일 쇼핑..동영상 제공 첫 추진

11번가 이르면 내달부터 동영상 상품설명 제공
"홈쇼핑도 시도 못한 유통업계 첫 시도"
"모바일 화면 한정..집중도 높은 동영상 필요"
홈쇼핑 등 유통업체로 서비스 확대될듯
  • 등록 2014-05-28 오전 8:18:59

    수정 2014-05-28 오전 8:18: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TV홈쇼핑과 비슷한 상품 설명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TV홈쇼핑 특유의 주목도와 큐레이션 기능을 모바일 쇼핑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TV홈쇼핑 업체들도 모바일에서 제품별 상품 설명에 대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주문하는 수준이다. 모바일 동영상 상품 서비스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모바일 애플레이케이션(앱)에 동영상 서비스를 새로 추가한다. 기존에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전하던 상품 설명에서 벗어나 상품을 시연하는 동영상을 첨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은 기존 PC를 통한 온라인 쇼핑에 대한 화면이 제한되어 있다. 한정된 시선과 화면 내에서 상품을 골라야 하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을 고려해 가장 쉽고 즉각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동영상을 활용해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노림수다.

11번가 관계자는 “판매자가 동영상을 제작해 상품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동영상 제작 앱을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요금이나 구동 속도 등을 고려해 동영상 용량은 너무 크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계열사인 11번가는 현재 SK텔레콤 이동통신 고객들에게 11번가 모바일 앱에서 쇼핑할 때 데이터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상품설명을 모바일에 제공할 경우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 11번가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홈쇼핑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동영상으로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원조는 홈쇼핑이다. 홈쇼핑 업계가 동영상으로 제작된 상품 서비스를 모바일 쇼핑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쇼핑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유통업계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검토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에서는 모든 유통채널이 한꺼번에 경쟁하는 구도”라며 “모바일에서 얼마나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느냐가 초기 시장 선점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모바일 11번가의 모바일 거래액은 2011년 810억원에서 2012년 2800억원, 2013년 7000억원을 기록해 2년만에 9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기준 CJ오쇼핑과 GS샵의 모바일 취급액은 각각 3050억원, 279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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