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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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배우 최정윤은 ‘재벌가 며느리’로 불린다. 제계 44위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인 윤태준 씨와 결혼해서다. 두 사람이 결혼한 건 지난 2011년. 특히 윤 씨가 그룹 이글파이브 멤버로 연예계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 이들 부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더 뜨거웠다.
최정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녀도 평범한 며느리였다. 최정윤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시댁에 제사가 많은 편”이라며 “1년에 제사가 열 번 정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집안에 큰일이 있는 셈이다.
최정윤은 제사 음식 준비에 대해 “손위 동서가 네 명인데 각자 요리를 해온다”며 “그래서 할 일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정윤은 이때 잡채나 불고기, 동파육을 주로 만들었다.
문제는 드라마 촬영과 집안 행사가 겹쳤을 때. 이를 두고 최정윤은 “제사 한 달 전부터 미리 촬영팀에 이야기를 해놓는다”고 설명했다. 양해를 구한 뒤 하루 촬영을 쉬며 가족 행사에 참여한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최정윤은 “감독님이 양해를 해주셨다.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내가 소박 맞았으면 좋겠어? 나 늦게 결혼했는데 좀 봐달라’며 사정했다”며 농담도 덧붙였다.
‘재벌가 며느리’로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부담스러워했다.
최정윤은 “남편이 그룹의 후계자냐”고 묻는 MC의 질문에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씨가 그룹과 무관한 사업을 하고 있어서다. 최정윤은 “친구가 전화해 ‘너희 집 슈퍼에 있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그룹 계열사의 마트나 백화점에 가도 나는 돈을 다 낸다. 가족할인도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방송은 ‘설 특집 1탄-며느리 편’으로 꾸려졌다. 최정윤 외에 SES 슈, 박은경 아나운서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