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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8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된 커버 속 차가운 카리스마와 무표정의 시크함까지 전도연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스로에 대한 철학과 미래에 관해 묻자 “배우가 아닌 뭘 해도 잘했을 것 같다. 재주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성실함에 대한 믿음과 타협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전도연이 돼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그냥 나를 벗어나지 않고, 끊임없이 저를 놓지 않고 계속 올 수 있었던 것은 용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한 질문에는 “인물마다 옴니버스처럼 나와서 현장에 좀 적응할 만하니까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밑바닥 인생들의 본능적인 모습이라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어지는, 블랙코미디 같은데 약간의 스릴러 느낌도 있는 영화이다. 좋은 배우가 많이 참여했기에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