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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00만명 다녀간 공연장, 관객 전이 한 건도 없어

공연장 내 집단 감염 사례 '제로'
"전염병 취약할 거란 시각 선입견"
  • 등록 2020-10-27 오전 6:00:01

    수정 2020-11-01 오후 8:46:36

대구 중구에 소재한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직원들이 좌석간 거리 두기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발병 후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수가 300만명에 달했지만, 공연장 내 관객간 전이는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장이 코로나19 등 전염병에 취약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과 대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26일 본지가 입수한 인터파크의 ‘코로나19 이후 관객 동향 추이’ 자료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9월말까지 공연장을 방문한 관객 수는 총 208만1708명으로 집계됐다. 장르별로는 △뮤지컬 112만9660명 △연극 46만2719명 △콘서트 18만8812명 △기타(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 등) 30만5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의 국내 티켓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공연장을 다녀간 관객 수는 최소 300만명 이상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통계에 잡힌 관객들의 대부분은 마스크 착용만을 권고했던 ‘객석 띄어앉기’(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전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공연장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다. 심지어 세종문화회관, 샤롯데씨어터, LG아트센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공연장에서도 관객간 전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블루스퀘어의 경우 ‘오페라의 유령’ 공연 당시 앙상블 배우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객석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공연계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모인다는 이유로 공연장이 전염병에 취약할 것이라 보는 것은 선입견”이라며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으로도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연장에 가보면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미리 지정된 1~2곳의 출입문으로 입장해야 한다. 입장과 동시에 손 소독과 발열 체크를 하고 전자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로비에서도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하며, 잠시라도 마스크가 코 밑으로 내려가면 ‘하우스 어셔’(안내원)가 달려와 주의를 준다. 공연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무대를 주시하며 대화없이 공연을 관람한다. 또 공연장들은 하루 2회 이상 시설을 환기하기에 비말 감염 가능성이 극도로 낮은 것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공연장은 다수의 대중이 모이는 곳 중에 가장 안전한 장소”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상황에서 모든 공연장에 ‘객석 띄어앉기’를 의무화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기간 공연장 관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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