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디어엠' 첫방 연기 강수…박혜수 학폭 의혹 여파 [종합]

  • 등록 2021-02-24 오후 7:42:15

    수정 2021-02-24 오후 7:42:15

박혜수 ‘디어엠’ 스틸컷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2TV 새 금요 드라마 ‘디어엠’ 첫방송 일자를 무기한 연기했다. 주연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학교폭력) 의혹의 여파다.

KBS는 “최근 제기된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던 ‘디어엠’ 첫방송 일자를 연기하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어엠’은 서연대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고백 글의 주인공 ‘M’을 찾아 나서며 핑크빛 추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다루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박혜수와 그룹 NCT 멤버 재현, 노정의, 배현성 등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혜수가 학폭 의혹에 휘말리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번 의혹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게재된 글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창시절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폭로글에 등장한 여자 배우를 박혜수로 특정했다. 그 뒤로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추가 폭로가 잇따라 논란이 증폭됐다.

‘디어엠’ 포스터
KBS는 최근 이른바 ‘학폭 미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만큼 박혜수 관련 논란이 제기된 시점부터 ‘디어엠’ 첫방송 일정 재조정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박혜수 측이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방송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박혜수를 사실상 학폭 가해자로 몰아세우는 일이 될 수 있어서다. 예정대로 방송을 시작할 경우 비판 여론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KBS는 첫방송 일자 연기라는 강수를 택했다. 이에 따라 첫방송 당일에 열리기로 했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역시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한편,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온라인상 박혜수 관련 게시물과 댓글 내용은 허위”라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시발점이 된 게시물을 올렸던 네티즌이 폭로글 속 인물이 박혜수가 아니라고 바로 잡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존재해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디어엠’이 언제쯤 방송을 시작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KBS는 “방송 변경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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