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환율 점진적 하락세…달러화 약세 압력↑"

NH투자증권
  • 등록 2022-11-21 오전 8:00:21

    수정 2022-11-21 오전 8:00: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연말까지는 환율 상승 압력이 남아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사이클에서 고점을 지난 점을 주목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연말까지는 겨울철 에너지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부진,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이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환율은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와 맞물린 연준 긴축 사이클 후반부를 반영하며 이번 사이클에서의 고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 폭과 비교해도 올해의 원화 약세 폭은 상당히 컸다는 평이다. 과거와 비교해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낙폭이 덜하지만 어느 때보다 환율 움직임은 크게 나타났다. 이는 경기 상황 대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연준 긴축 경계 등 여러 대외적 불확실성이 심화된 영향이다.

내년엔 완연한 달러화 약세 압력도 제한되고, 이에 원·달러 환율 역시 제한된 하락 흐름을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의 장기 평균은 1135원 수준”이라며 “과거와 달라진 대내외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환율의 박스권은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으로 전환한 2014년 이후의 우상향 채널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달러화는 긴축 사이클 마무리, 미국 외 지역과의 경기 갭 축소와 맞물린 전쟁에 따라 프리미엄이 다소 줄 것으로 분석했다. 미독 금리 차 축소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순환적인 경기 사이클을 고려하면,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여름께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전망치 컨센서스는 2023년 후반으로 갈수록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비교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럽과 일본의 경제 규모는 크게 줄었고 이는 유로화와 엔화의 반등폭 제한과 달러 지수 하단 지지 요인이 될 것”일며 “강해지는 미국 자국주의 역시 달러화의 중장기 강세 요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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