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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시선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1만여 팬들은 슈퍼주니어의 열정적인 무대에 환호성으로 답했다.
슈퍼주니어는 14일~15일 이틀간에 걸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슈퍼쇼3`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늘을 나는 이색 퍼포먼스로 무대에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너같은 사람 또 없어`, `로꾸꺼`, `진심`, `돈돈`, `미인아`, `갈증` 등의 히트곡 퍼레이드로 3시간여에 달하는 공연을 짜임새 있게 완성했다. 멤버들의 얼굴이 스크린에 비쳐질 때마다 팬들은 큰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맞았다.
슈퍼주니어 공연은 다양한 음악 장르의 향연이었다. 슈퍼주니어는 댄스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 록발라드, 트로트, R&B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코미디, 액션, 로맨스 등 다채로운 영상쇼로 각기 다른 멤버들의 매력을 뽐냈다.
불꽃쇼와 함께 와이어를 통해 하늘을 나는 화려한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의 백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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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솔로 무대는 멤버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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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단연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의 이색 무대였다.
슈퍼주니어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트로트곡 `똑똑똑`을 부르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은혁, 신동, 동해, 희철은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Focker face),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즈`(single ladies), `크레이지 인 러브`(Craze love)를 부르며 무대에서 여장으로 파격 변신했다.
특히 희철은 빨간 하이힐에 짧은 미니스커트, 망사 스타킹으로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운 몸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군복무중인 멤버 강인은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공연에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하지만 공연 막바지에는 멤버 시원이 무대 사고로 잠시 넘어지는 아찔한 모습도 연출됐다. 다행히 시원은 이내 벌떡 일어나 오히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을 안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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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틀 공연 동안 2만여 관객을 동원한 슈퍼주니어는 앞으로 중국 베이징, 상하이, 방콕,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 13개 도시에서 총 16회에 걸쳐 아시아 투어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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