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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先판매 "예전만 못 하다"

재고 소진 행사와 겹쳐 판매 부진
재고 많은 업체일수록 희비 갈려
매출1위 노스페이스 선판매 안해
  • 등록 2014-08-21 오전 8:13:29

    수정 2014-08-21 오전 8:13:2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예년보다 한 달 앞서 다운 신상품의 선판매 행사에 나섰지만 매출 상승에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마다 쌓인 재고 소진을 위해 일부 백화점 및 아웃렛에서 선판매와 동시에 초특가 재고전을 벌이면서 신상품 판매에 부진을 겪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신통치 않다. 선판매가 이미 3년 전부터 업계 관례처럼 굳어져 신선함이 떨어진 데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빈폴 아웃도어가 선판매 중인 도브 오리지널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재고 소진이 신제품 선 판매에 방해가 되고 있는 꼴이 됐다”며 “게다가 몇 년 간 다운이 겨울의류로 큰 인기를 끌면서 살 만한 사람은 다 샀다고 보면 돼 ‘제 살 깎기’ 식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선 판매에 나선 LF(093050) 라푸마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라푸마는 지난달 18일부터 선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한 달이 지난 현재 다운 판매율이 전년 대비 100%가량 늘었다.

LF 관계자는 “지난해 재고 물량이 많지 않아 선판매를 일찍 시작할 수 있었다”며 “겨울 시장 선점을 위해 먼저 치고 나오는 전략이 먹힌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상속자’ 열풍 덕에 면세점을 통한 중국인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측은 “드라마에 나와 일명 ‘김우빈 재킷’으로 불리는 다운 인기에 힘입어 선판매율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올해는 특히 아동용 다운도 선 판매하면서 타사와 비교해 좋은 반응을 이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코오롱스포츠, 밀레 등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체들은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이다. 아웃도어 매출 1위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선 판매에 나서지 않은 것도 악재가 됐다.

아웃도어 업체 한 관계자는 “신제품도 할인가에 살 수 있고 재고도 초특가 상품이 넘쳐나는데 누가 제값 주고 옷을 사겠느냐”며 “곧 다가올 추석 대목에 부진이 만회하기를 바라보는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뉴시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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