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靑비밀노트 단독 공개 "우병우 재임 당시 대형사건 최초 발굴"..파장 예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어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실체를 밝힌다.

오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편을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농단사태 당사자인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한다. 또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도 공개한다.

앞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과 관련된 제5차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4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 “최순실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민정수석실에 들어가게 됐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을 모를 리 없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의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우 전 수석에 대해 취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한 달여 동안 제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그중 상당수는 우 전 수석의 처가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은 과거 새마음봉사단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우 전 수석 장인과 최태민은 40여 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긴밀한 사이였다는 것.

제작진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과거 새마음 봉사단의 기밀문서와 영상들을 확보, 우병우家와 최태민家 사이 연결고리의 실체를 추적한다.

또 단독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와 함께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재임 당시 불거진 대형 비위 사건도 최초 공개한다.

청와대 비밀노트 제보자는 "이건 정말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해서...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제가 깜짝 놀라서 제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9개월여의 민정수석 재임 동안 우 전 수석은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 논란, 세월호 조사 방해 논란, 의경 아들 특혜 시비,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 부실까지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지만, 항상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제작진은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재임 동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 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입수했다“며 ”민정수석 재직 당시 발생했던 새로운 대형 비위 사건을 최초로 발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방송 이후 파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