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50달러 급락…美 홍수·신흥국 경기 둔화 탓"

NH투자證, 하방경직성 강화…가격 안정화로 돌아설 것
  • 등록 2019-06-17 오전 8:18:53

    수정 2019-06-17 오전 8:18:5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유가가 배럴 당 50달러 가까이 급락한 것과 관련해 미국 홍수 여파로 수요가 감소했고 신흥국 경기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저점 바닥을 다진 후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의 최적 구간은 배럴당 50달러에서 65달러 선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WTI 가격이 배럴당 66.60달러를 고점으로 5월부터 최근 5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는 배럴당 65달러를 고점으로 중국, 인도 등 석유 순 수입국의 경기 둔화와 석유시장 과열 우려가 커져 투자자 차익매물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공급과잉 재현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6월부터 드라이빙 시즌이 도래하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원유 재고가 늘고 있다.

황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원유재고 증가세는 미국 중서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기인한 것”이라며 “같은 기간 홍수 여파로 정유시설 가동과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수단 이용까지 제한된 탓에 미국 내 원유와 휘발유 재고 모두 증가가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미국의 날씨 여건이 유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주부터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이 5년 평균을 웃돌고 있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소비국의 정유시설 원유 투입량 정상화는 성수기 수요 개선을 의미한다”며 “다시 8월 말까지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라이빙 시즌 수요와 홍수 피해 회복 후 수요 정상화는 하방 압력을 높인 재고 부담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WTI 가격이 NH투자증권이 제시한 WTI 가격 최적 구간(배럴당 50~65달러) 하단까지 낮아졌다”며 “점차 하방경직성이 강화하면서 하반기 안정화 흐름도 재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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