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받지 마세요"…신천지, 당국 총력에도 '은폐 지침' 정황

  • 등록 2020-02-22 오전 9:48:13

    수정 2020-02-22 오전 9:48: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신천지 내부에서 정부 협조를 거부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내린 의혹이 나와 파문이다.

CBS노컷뉴스는 21일 신천지 내부 온라인 대화방에 내려진 공지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경북 예배회 대화방에는 이날 오전 교인들에게 “대구 성도분들 교회 갔다 오셨으면 아무 전화도 받지 말고 집에 있으세요”라는 내용의 행동 지침이 올라왔다.
21일 서울의 한 신천지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감염병 전파 대규모 매개로 지목된 신천지 교인들의 동선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 사실상 협조에 거부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내린 것이다. 사이비종교 시비에 대외인식이 좋지 않은 신천지가 당국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일 수 있다는 증언이 과거 교인 등을 통해 나온 바 있는데 이것이 실제로 확인된 셈이다.

공지에는 추가로 “자신이 S(신천지 의미)라는 걸 알리지 마라”, “갔다 오신분들은 연락을 하지 마라” 등의 내용이 추가로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당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신천지 교회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언급하는 등 교인들을 매개로 한 감염병 전파 상황 파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전국 신천지 교인에 모두에 대한 관리 계획을 밝혔다.
사진=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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