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페이 시리즈A 단계에 참여했다. 시리즈A 라운드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페이는 오는 2023년까지 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베트남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30세대의 모바일 거래가 급증하는 등 비대면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KB증권의 지페이 투자는 단순 지분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 현지 시장 진출의 의미가 있다. 실제로 KB증권은 지페이의 모기업인 지그룹(G-Group Technology Corporation)과 함께 자본금 140억원의 ‘KB피나’라는 핀테크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지그룹은 개인간 거래(P2P) 대출 플랫폼 티마(Tima)와 디지털 미디어 솔루션 제공 업체 비트(Beat.vn), 소셜 네트워크 가포(Gapo) 등 총 8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서비스의 총 고객만 300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