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 LNG 상승에 덩달아 ‘쑥’

[주목!e해외주식]
중간 배당도 전년 대비 38% 증가
  • 등록 2022-09-24 오후 12:38:10

    수정 2022-09-24 오후 12:38:1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원 가격의 상승으로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실적이 상승세다.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의 상반기 현금흐름이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와 유가 등 모든 자원 가격이 상승하며 가파른 현금흐름 증가가 가능했다”고 짚었다.

반기 평균 기준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MMBtu(100만 열량 단위) 당 14.2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 상승했고 원유가격은 배럴당 116.3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67% 올랐다. LPG와 콘덴세이트 가격도 각각 41%, 63% 상승했다.

전체 생산량은 51.5mmboe(석유환산100만배럴)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판매량은 55.7mmboe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판매량이 4% 증가하는 과정에서 가파른 자원 가격 상승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NG와 원유 부문 증가가 가팔랐는데 LNG 부문 매출은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8% 증가, 매출 증가 상당 부분을 111% 상승한 LNG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부문 매출 역시 가격 상승 효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1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며 “비용 절감 정책 지속으로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고 실적 성장과 높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산토스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1주당 7.6센트의 중간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토스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에 따르면 하반기 판매량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유가와 LNG 가격의 변화가 하반기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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