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 탈락한 이의리, 분노의 역투?...7이닝 무실점 승리

  • 등록 2023-09-27 오후 11:31:48

    수정 2023-09-27 오후 11:33:12

KIA타이거즈 이의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서 막판 탈락한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보란 듯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의리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KIA타이거즈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의리는 이날 최고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볼넷도 이날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이의리가 허용한 볼넷은 겨우 1개뿐이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이의리는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이의리가 이번 시즌 7회까지 던진 것은 5월 19일 키움히어로즈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사실상 올 시즌 최고 투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의리는 최근 손가락 물집 때문에 고생했고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9월에 가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특히 지난 21일 한화이글스전이 결정적이었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⅓이닝 2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류중일 감독은 이 경기 후 이의리가 대표팀에서 선발투수로 정상 활약을 펼치기 어렵다고 판단해 외야수 윤동희(롯데)로 교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이날 경기에서 보란 듯이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 77개 공을 던졌고 큰 문제가 없었다. 이의리 개인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만한 상황이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에 힘입어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5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기를 잡은 뒤 7회초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NC가 KIA를 7-0으로 눌렀다. 1회말 박건우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은 NC는 2회말에도 박민우가 2타점 3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이후 6회말 안중열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해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3위 NC는 2연패를 당한 2위 KT위즈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인천에서는 SSG랜더스가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7로 비겼지만 2차전에선 6-3으로 이겼다.

두산은 1차전에서 0-3으로 뒤진 7회초 양석환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8회말 추신수의 3점 홈런에 이어 9회말 2사 후 한유섬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SSG는 2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8이닝을 7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구원 1위인 SSG 마무리 서진용은 38세이브(3승 4패)째를 수확했다.

8위와 9위가 맞붙은 대전 더블헤더 경기에선 삼성라이온즈가 1차전을 11-3으로 이겼지만 2차전은 한화 이글스가 4-0으로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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