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분기 DL이앤씨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3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 는 주택의 마진 상승”이라며 “3분기 실적발표 때 회사가 설명했던 바와 같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의 경우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불거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문제도 없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도급PF는 3150억원이고 이마저도 시행사 신용공여라기보다 자체 사업의 후순위대출 신용공여”라며 “문제가 발생 하더라도 내부 유동성으로 충분히 흡수가 가능하며(흡수 시 부채비율 103% 수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약 2조원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확대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영업이익 5000억원은 벌 수 있는 체력”이라며 “주택 매출액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마진 개선 여지가 있으며, 플랜트 부문에서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