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기성용 "조연 역할에 충실하겠다"

  • 등록 2010-06-14 오후 11:13:38

    수정 2010-06-14 오후 11:13:38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사진=송지훈 기자)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무대에 참가 중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 중앙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팀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기성용은 14일 밤(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러스텐버그 소재 헌터스 레스트 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나는 대표팀에서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라며 "세트플레이나 수비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발언은 득점이나 공격 가담에 대한 욕심을 줄이는 대신, 팀 플레이에 주력해 팀 조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 된다.   

아르헨티나와 맞붙을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기성용은 "분명 우리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올 것이고, 그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치른 스페인과의 A매치 평가전(0-1패) 당시의 경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당시 한국은 '세계 최강' 스페인을 맞아 수비를 탄탄히 하는 전술로 맞섰고, 비록 후반 막판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성용은 "스페인전처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뒤 "그리스전보다는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인 만큼 집중력을 갖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은 아르헨티나전 득점을 위해 세트피스 찬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세트플레이를 통해 득점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며 운을 뗀 그는 "고지대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킥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득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와의 경기서 전반7분에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정확도 높은 킥으로 수비수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의 첫 골을 도운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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