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이병헌과 첫 대면 "서로 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 등록 2010-07-14 오후 7:45:12

    수정 2010-07-14 오후 7:49:36

▲ 방송인 강병규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방송인 강병규(38)가 자신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한 배우 이병헌(40)에 대해 "서로 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1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법정 524호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공판에는 배우 이병헌이 증인으로 출석해 1시간 40여 분간 강병규 측과 법정 공방을 벌였다.

공판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강병규는 "이병헌 씨가 나를 고소한 근거를 들을 수 있었다. 추측건대 내가 해당 사건에 깊숙이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으로 오해가 풀렸느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판사님의 질문에 이병헌 씨가 본인도 피해를 봤고 피해를 준 사람도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는데 오해가 풀린건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병규에 따르면 이병헌이 증인으로 참석한 이번 공판에서는 이병헌의 전 여자 친구인 권모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됐다.

강병규는 이병헌을 법원에서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프로그램할 때 많은 연예인을 만났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만났다면 법정에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라고 씁쓸해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벌어진 폭력 혐의와 이병헌과 전 여자 친구 권모씨와의 사생활을 언론에 제보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강병규는 앞서 열린 두 차례의 공판에서 "이병헌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재판부 또한 이번 사건에서 이병헌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5월 이병헌을 증인으로 채택했고, 이병헌이 이를 받아들여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출두하게 됐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3월 검찰로부터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이병헌을 명예 훼손을 이유로 맞고소했으나, 이병헌은 지난달 3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