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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학력위조 논란에 대한 타블로의 소송이 미국 등 외국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된다.
타블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강호의 표종록 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표종록 변호사는 “인터넷에 학력위조 등 타블로에 대한 허위 글을 올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민, 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들 중 일부는 미국 등 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현지 법무법인에 의뢰해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악플러들 중 처음 인터넷에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후 끊임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해온 네티즌 역시 미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연예인들이 근거 없는 소문이나 비방을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연예인이 해외법정에서 이 같은 소송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런 만큼 과연 소송이 진행될지, 또 소송이 진행된다면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주목할 만하다.
표변호사는 이어 “1주일 후 소송범위를 확정하겠다. 처음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글을 인터넷에서 지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약 글을 지운다면 소송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은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Daniel Armand Lee)이 없다며 가족들은 전부 매장당하고 소속사도 망할 것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시작됐다.
법무법인 강호 측은 “타블로는 스탠포드대 성적증명서, 스탠포트대 부학장 토머스 블랙과 스탠포드대 영문과 교수 토비어스 울프, 타블로의 출신고교인 서울국제학교 등의 공식 확인서, 미국 내 공인기관의 학력인증서 등을 통해 학력이 입증돼 어떤 의문의 여지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와 함께 “타블로의 학력이 명백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일부 악의적인 사람들이 이런 진실마저 교묘하게 허위로 왜곡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들은 이들의 거짓된 의혹제기에 대해 아무 검증도 없이 그대로 보도해 악의적 행동을 부채질하고 국민들이 거짓을 진실인양 착각하게 만들어 타블로에게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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