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의 힘은 머리에서 나온다?

  • 등록 2010-08-09 오후 4:18:14

    수정 2010-08-09 오후 7:20:07

▲ 원빈(사진=권욱 수습기자)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작품 휴식기엔 미용실 안 가요"

배우 원빈이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 습관을 이 같이 밝혔다.

원빈은 최근 이데일리SPN과 인터뷰에서 '아저씨' 촬영 전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었던 머리카락을 자른 소감을 묻자 "원래 한 작품이 끝나면 다음 작품에 들어갈 때까지 머리에 손을 안 대는 스타일"이라며 "작품을 위해 기른 것이니 상관없다"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새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은 두 차례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바로 그가 언급한 헤어스타일을 통해서다.

극 초반 삶의 의지를 포기한 채 살아가는 태식의 모습은 긴 앞머리로 한쪽 눈을 가린 헤어스타일로, 범죄조직에 납치당한 옆집 소녀 소미를 구하고자 세상 밖으로 나서기 전 결연한 모습은 스스로 머리를 깎는 모습으로 각각 표현됐다.

원빈은 "요즘 다시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면서 "차기작을 정하기 전까진 계속 기르게 될 것 같다"는 말로 `아저씨` 이후 다음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꽃미남 스타'의 대명사, 원빈이 처음으로 단독주연을 맡아 액션 연기에 도전한 영화 `아저씨`는 개봉 6일 만인 9일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흥행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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